미국 본토에서 원격조종으로 이라크 공항에 있는 이란 군사령관을 '핀셋공격' 했다. 무인드론으로 움직이는 차량의 운전자는 놔두고 조수석에 앉은 표적만 '핀셋제거' 했다. 미군은 한 명의 피해도 없었다. 시대 변화에 따른 남다른 싸움의 무기, 소리없는 암살자 무인드론의 타겟팅 기술이다.공격용 드론의 진화는 '미래 전쟁' 양상도 바꾸어가고 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레이더·센서·스텔스 기능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무인드론은 인공지능과 로봇, 다중통신 등 4차산업 기술발전과 함께 갈수록 정확도를 갖춰가고 있다. 세분화되지 않은 포괄적 정보로
에펠탑(Eiffel Tower)은 1889년 처음 건립됐을 때 혐오의 대상이었다. 고풍스러운 파리 전경을 망치는 '악마의 표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무선 중계소 역할이라는 명분으로 겨우 철거를 면했다. 멀리서 매일 바라보면서 시민들은 어느새 정이 들었다. 파리의 상징이자 파리 시민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복적 노출이 가지는 단순노출효과(Mere-exposure Effect)는 많이 연구되고 실증된 이론으로 에펠탑효과라고도 한다. 친숙성 원리로 자주 보면 정이 드는 것이다. 인지적으로 숙고하는 것이 아니다. 정서를 바탕으로
나폴레옹은 소수 직업군인만이 전투를 하던 시대에 국민징병제도를 통해 거대한 숫자와 규모의 군대를 만들었다. 그는 19세기 유럽의 전쟁 개념과 방식 자체를 바꾸었다. 다른 나라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안정적 병력을 확보하고, 전투에 투입할 군사 숫자를 극대화해 마침내 유럽을 평정했다.프랑스는 혁명 이후 봉건적 군주제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국가’로 발전했다. 국가는 국민들의 것이기에 스스로 지켜야 하고, 평등사상 아래 모든 국민은 일정 기간 자신의 국가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보편적 징병의무를 가졌다. 자발성을 가진 국민국가의 군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문재인 정부에서 광범위한 통계 조작이 이뤄졌다는 감사원 중간감사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알고 있어도 문제, 몰랐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날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할 일은 폐기해야 마땅한 9·19 합의를 기념하는 게 아니라 통계 조작으로 국민을 속인 데 대해 석고대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어도 문제, 몰랐어도 문제"라며 "알고 있었으면 통계 조작의 정점이 되는 것이고 몰랐다면 청와대 보고체계에 중대한 결
검은 토끼의 해를 의미하는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세계 경제는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유럽의 에너지 수급 불안도 커지면서 성장률이 2.2%에 머물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예상했다. 지난해 3.1%보다 0.9%p 내려간 수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제외하고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올해 대다수 국민의 삶이 작년보다 더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의 갑작스런 조업 중단과 봉쇄로 제품 출하가 지연되면서 비용 최소화와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형성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한다.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하는 회의는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며 패널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대통령실은 "국민 패널은 각 주제와 관련된 정부 부처가 정책 수요자들을 엄선해 초청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100분 동안 직접 주재하는 회의가 생중계되는 것은 10월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날 회의 주제는 경제와 민생,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이다.분야별 발표 후 패널들이 질문하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부가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본격추진하고 오는 9월 추진단을 발촉한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동으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발표했다.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중심으로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며 단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맡는다.정부는 우선 건립방안을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특히 연구용역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및 국민의사 수렴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대기업 다녔던 홍모 있잖아. 명예퇴직 후 사업한다고 몇억원 날리고 1년 쉬다가 지난 봄에 아파트 경비원으로 취직했데. 24시간 교대근무조가 월별로 바뀌어 비번일 땐 모임에 나올 수 있다고 하더구만. 월 230만원 가량 벌고 있데. 집에 계속 있으니까 마누라 눈치 보여 겨우 직장 잡았데." "나도 퇴직한뒤 고시원 차렸다가 쫄딱 말아먹었잖아. 아는 형님이 구청 자활근로사업단에서 청소 일을 하는데 70세가 넘었는데도 계속 출근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는데 나도 참여할 수 있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적용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는 박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수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 전 원장과 공모해 언론사에 제보했다며 ‘제보사주’ 의혹을 제기했다.그러자 박 전 원장은 당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12일 "애당(愛黨)을 빙자한 왜곡·선동·욕설은 뿌리뽑아야한다. 비열한 익명욕설은 민주정당의 적"이라"며 당원 모두가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자신을 숨기지 말고 책임있게 말하고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뉴딜 시리즈 2. 실명주장·공개토론이 혁신의 출발이자 민주정당의 기본'이란 제목의 글에서 "서울시장선거 와중에 민영화반대 공격문자가 돌았다. 상대당의 민영화 음모를 전면공격하기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송영길 후보 등 서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과 '110대 국정과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출범 이후 오늘까지 47일 동안 부처 업무보고, 각 분과별 현장방문과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국정현황을 파악했다"며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4차례의 전체회의와 수십 차례의 전문가 및 내부검토회의등을 거쳐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국정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약 1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영하 변호사와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이 동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 변호사가 윤 당선인의 발언을 전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서 진행…"박 대통령 업적 제대로 알리겠다"유 변호사는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300억달러, 무역 규모는 1조2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이 같은 수출·무역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1~11월 수출액은 5837억9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6% 증가했다. 역대 최고였던 2018년(6049억달러) 실적까지 211억달러 부족한 상황이다. 7월 이후 하반기 월평균 수출액이 550억달러에 달하고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513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단계적 일상회복 4주째에 방역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주재해 "월요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24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최초로 4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위드코로나 전환 등에 맞물려 소비심리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또 집값 전망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물가 전망은 다소 올랐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월 중 107.6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0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